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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 우려로 이틀 연속 상승

핵개발 문제를 놓고 세계 4위의 산유국인 이란과 국제사회의 대립이 갈수록 복잡한 양상을 나타내면서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33달러, 2.2%가 오른 배럴 당 63.1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27달러(2%)가 상승한 배럴 당 63.4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나타난 상승세는 핵개발 문제를 이유로 유엔이 제재를 가한다면 외국 석유업체와 맺은 계약을 재검토하겠다는 이란측의 발표가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를 또다시 자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엔의 제재 부과에 석유 무기화로 대응하겠다는 이란의 의지가 또다시 확인된 셈이라면서 여기에 지난주 가솔린 재고 감소 전망과 일부 정유시설의 가동중단 소식이 전해진 것도 유가의 상승세를 부채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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