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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사업 탄력 붙는다] 간척지 향후 용도는

산업·관광·레저단지로 활용할듯<br>쌀 재고등 고려 중장기 용도변경 추진할듯


새만금사업으로 조성되는 간척지는 총 1억2,100만평(담수호 포함)으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2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의도 면적 기준으로는 무려 140배에 달하는 것으로 한국 간척사업 이래 최대 규모다. 막대한 규모의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는 현재 국토연구원에 개발이용계획 연구용역을 의뢰해놓은 상태다. 용역은 내년 6월까지 완료되며 정부는 국토연 연구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 등과 협의를 거쳐 토지 이용계획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초창기 주된 용도는 농지가 되며 일부 토지를 산업ㆍ관광ㆍ레저단지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력한 상태다. 우선 농사는 일부 토지에 한정해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2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농림부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 간척지는 중장기적으로 농지에서 다른 용도로 바뀔 가능성이 다분하다. 국토연의 개발이용계획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초기 이용은 물론 20년ㆍ30년ㆍ40년 등 중장기적으로 나눠 수립하고 있는 상태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농지가 주된 용도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향후 토지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즉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농지의 경우 다른 용도, 즉 공장ㆍ주택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조성 중인 판교 신도시나 각종 산업단지 역시 농지를 용도 변경해 탄생한 것이 한 예이다. 국토연의 한 관계자는 “농지라는 자체가 앞으로 무궁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입 쌀 시판과 넘쳐나는 쌀 재고 등을 고려해볼 때 새만금 간척지의 식량용도 활용 의미는 점점 퇴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종운 농업기반공사 사장도 “새만금 간척지는 현세대보다는 후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토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향후 간척지 이용계획 청사진에서 ‘국익ㆍ지역발전 차원에서 다각적 토지이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점에 비춰볼 때 새만금 간척지의 경우 주로 농지로 사용하면서 단계적으로 다른 용도로 전환될 것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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