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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업/바이오 기술] 제넥셀

치매등 난치병억제 유전자 발견제넥셀은 초파리를 이용해 치매ㆍ암ㆍ비만ㆍ파킨슨씨병 등을 일으키거나 억제하는 유전자를 발굴,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새 장을 열어 갈 생명공학 벤처기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과학과 교수들인 김재섭 사장과 정종경ㆍ유욱준 이사가 주축이 돼 지난해 3월 설립했다. 제넥셀은 지난 6월 초 세계 최대 규모인 6만2,400여종의 유전자변형 초파리 라이브러리를 완성했다. 이는 1만4,000여개의 초파리 유전자 100%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규모. 초파리의 1만4,000여개 유전자는 대부분 사람 유전자와 비슷한 염기서열과 기능을 갖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초파리는 이미 밝혀진 사람의 929가지 질병관련 유전자 중 715개(77%)를 보유하고 있다. 초파리는 또 눈ㆍ날개 등 특정 부위에 사람의 질병이 걸리도록 유도할 수 있고, 알에서 성장해 다시 알을 낳기까지 10일 밖에 안 걸려 질병연구에 매우 유용하다. 김 사장은 "6만여종의 초파리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면 특정 질병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유전자를 몇 달만에 찾아낼 수 있어 치료제 개발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며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 연구진보다 빨리 질병관련 유전자를 상업화, 게놈전쟁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제넥셀은 이미 치매ㆍ대장암관련 유전자 상당수를 1차 발굴해 냈다. 이들 유전자는 초파리를 통한 2,3차 검증, 사람 세포를 이용한 기능검증과 특허출원을 거쳐 ▲치매유전자는 내년 상반기 ▲대장암유전자는 내년 하반기 중 다국적 제약회사에 넘길 계획이다. 비만유전자 등은 모델생쥐 실험까지 진행, 부가가치를 높인 뒤 특허를 판매할 방침이다. 제넥셀이 미국의 생명공학계 인사들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생명공학 특허 전문 법률회사인 메들린&캐롤과 제휴를 추진하는 것도 이를 대비해서다. 김 사장은 "1차 특허 판매대상인 치매유전자의 경우 5~10개 정도의 새 유전자를 찾아내 1개당 500만~1,000만 달러(로열티 별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해외에선 질병관련 유전자 1개가 수백만~수천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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