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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시리즈 "우리가 제일 잘나가"

[삼성전자 매출 첫 160조 돌파]<br>스마트폰, 애플 제치고 확고한 세계 1위<br>무선사업부가 4분기 영업익 60% 올려 지난해 연간 규모론 10조원 달할듯


삼성전자가 지난해 4ㆍ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스마트폰 '갤럭시S2' 시리즈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ㆍ4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처음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4ㆍ4분기에도 그 격차를 더욱 벌려 확고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의 4ㆍ4분기 영업이익 5조2,000억원 중 2조7,000억~2조8,000억원을 갤럭시S2, 갤럭시S2 LTE,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담당하고 있는 무선사업부가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ㆍ4분기 영업이익 5조2,000억원 중 사업부 매각, 충당금 환입 등으로 발생한 일회성 영업이익 6,000억~7,000억원을 제외하면 4조5,000억원가량이 순수 영업이익이라고 분석했다. 무선사업부가 4ㆍ4분기 올린 영업이익이 2조7,000억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순수 영업이익의 60%에 이르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무선사업부가 2조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3ㆍ4분기 영업이익 4조2,500억원 중 59%인 2조5,000억원을 무선사업부가 담당했다. 무선사업부는 분기당 2조~2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연간 전체로는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ㆍ4분기와 4ㆍ4분기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던 시기로 무선사업부의 이익증가 규모가 컸다"며 "지난해 전체로는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무선사업부의 이 같은 성장은 스마트폰 갤럭시S2 시리즈의 힘이 컸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ㆍ4분기 글로벌시장에서 휴대폰을 얼마나 팔았는지는 아직 공식적인 통계가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시장 판매량을 통해 간접적으로 추론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일 밝힌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1,300만대로 이는 시장점유율 53%에 이른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만대나 늘었다. 특히 지난해 4월에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는 8개월간 480만대가 팔렸다. 지난해 판매한 휴대폰 3대 중 1대는 갤럭시S2였던 셈이다.



LTE폰도 갤럭시S2가 주도했다. 갤럭시S2 LTE는 3개월 만에 70만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1월 말에 선보인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을 접목했다는 호평 속에 최근 하루 개통량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도 갤럭시S2 시리즈의 돌풍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ㆍ4분기 글로벌시장에서 총 3,8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애플은 2,800만대로 1,000만대 이상 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총 9,9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억대 고지를 눈앞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이 지난해보다 성장속도는 둔화되지만 올해도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 증가분의 대부분은 휴대폰 부문에서 이룬 것"이라며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중저가 제품의 확산에 따른 경쟁심화로 성장세는 둔화되지만 안정적인 추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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