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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수입 갑각류 선수 교체

조업 규제 따른 물량 감소로 킹크랩·대게 가격 급등하자 1만원 이하 랍스터로 눈돌려


국내 대형마트에서 수입 갑각류의 선수 교체가 한창이다.

킹크랩과 대게 등이 조업 규제에 따른 물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치솟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랍스터 판매 행사로 재미를 본 대형마트들이 1만원 이하의 랍스터를 선보이면서 2차 판매전에 나서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 점포에서 ‘미국산 활(活) 랍스터(500g)’를 1만원에 판매한다. 전체 물량은 12만 마리로 조기 품절 등을 고려해 구매물량은 1인당 3마리로 제한했다.

홈플러스도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산 활 랍스터(600g)’를 9,900원에 판매한다. 준비물량은 5만 마리로 경쟁사와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랍스터 중량은 100g 늘린 대신 가격은 100원 낮춰 내놓는다. 다만 1인당 구매 물량은 롯데마트와 마찬가지로 조기 품절 등을 감안해 2마리로 제한했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랍스터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어업 쿼터 등 규제로 수입물량이 크게 줄면서 킹크랩과 대게 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국내로 수입되는 킹크랩의 경우 주로 알래스카나 노르웨이산이 대부분이지만 러시아가 어획방지ㆍ어족 자원 보호 등을 이유로 어업 쿼터를 실시하면서 현재 노르웨이산만 유통되고 있다. 90% 이상이 러시아산인 대게도 러시아 어업쿼터 여파로 수입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10월 대게 가격은 1㎏당 4만~5만원 선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33% 상승했다. 지난 2011년만 해도 1㎏당 가격이 1만1,000원 수준이던 것이 3년 만에 4~5배까지 치솟았다. 킹크랩도 10월 현재 가격이 1㎏당 5만2,000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73.3%나 올랐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산 킹크랩은 지난해만 해도 월 2~3차례 수입이 이뤄졌으나 올해는 수입 물량 자체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황”이라며 “수년 새 몇 배나 오른 대게 역시 대체 상품 격인 랍스터와 비교해도 가격이 2배 이상 비싸 사실상 국내 마트에서 취급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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