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우브랜드 광역화·통합 바람

지자체들 공동브랜드 만들어 FTA체제 적극 대응나서

한우 브랜드 ‘광역화’ 바람 거세다 기초자치단체별로 난립 돼 있는 한우 브랜드를 광역적으로 통합, ‘천하통일’을 이루겠다는 한우 브랜드 전쟁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소규모 한우 브랜드로 시장 진입에 한계를 느낀 축산 농가들이 광역화, 규모화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FTA(자유무역협정) 체제에 적극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광역화에 성공한 한우브랜드는 쇠고기 수요가 많은 수도권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30일 지방자치단체와 농가에 따르면 고성군 등 강원 영동지역 7개 시ㆍ군과 4개 축협은 지역 한우 브랜드를 ‘한우령’으로 통일키로 하고 지난 4월 연합사업단을 구성, 광역브랜드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용사료 개발과 사양관리 프로그램 도입 등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는 앞으로 ‘한우령’과 ‘하이록 한우’(영서지방 5개 시ㆍ군 참여) 등 2개 ‘준광역 브랜드’를 적극 육성한다는 구상을 진행중이다. 도 관계자는 “한우령은 내년부터 정부 한우클러스터 지원금 신청, 판매시설 구축, 시민홍보 등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광역브랜드화를 통해 제주 한우의 경쟁력 향상을 모색중이다. 제주축협과 서귀포축협 연합을 사업주체로, 종축(種畜)과 사료, 사양관리 등의 통일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과 부산ㆍ울산시에서는 3개 지역을 아우르는 ‘초광역 한우브랜드’가 탄생할 전망이다. 3개 시ㆍ도는 오는 11월 중 한우 공동 브랜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품질면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이 갖춰진 만큼 초광역브랜화로 안정적인 물량공급이 이뤄지면 지역 한우의 경쟁력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광역화된 한우 브랜드는 수도권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충남도의 한우브랜드 ‘토바우’가 대표적 사례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협서울축산물 공판장 출하 및 경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토바우는 출하두 총 1,785두 중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2%(전체 평균 73%)를 기록, 타 브랜드를 압도했다. 배합사료ㆍ볏집ㆍ콩비지를 섞어 발효한 전용 TMF사료 등을 통한 고품질화로 주부들에게 명품 이미지를 심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760농가에서 4만두가 가입, 안정적 물량 공급도 가능하다. 경북도와 영남대학교, 경북축협운영협의회,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 등이 참여한 ‘경북 한우클러스터사업단’은 생산이력조회시스템을 적용한 경북 한우브랜드 ‘참품한우’를 올 초에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한우의 출산일과 사육지, 주요 질병검사 결과 등은 물론 정확한 가계도와 유전자 정보 추적까지 가능해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참품한우는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 10여개 유명식당을 대상으로 입점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 하반기 직영점도 수도권에 낼 예정이다. 전북도와 농협 전북본부도 지난달 18일 서울 논현동에 전북 광역 한우브랜드 ‘참예우 논현점’을 열고,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들어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