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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토막살인' 용의자 체포영장

조선족 박모씨 사건직후 출국..中당국에 신병인도 요청

`독산동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부경찰서는 1일 숨진 피해여성의 애인이었던 박모(44.중국동포)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중국에 박씨의 신병인도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결과 확보된 여러 증거가 인정돼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안다"며 "박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신문을 통해 확인하기 전에는 알리바이나 증거조작등의 우려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중국동포 박씨가 김씨와 애인관계였던 점, 최초 시신이 든 가방이 목격된 지난달 25일 박씨가 중국으로 출국한 점 등으로 미뤄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또 시신과 함께 발견된 상하의 속옷세트와 피해여성의 집에 남아있던 혈흔 등으로 미뤄 피해자는 중국동포 김모(47.여)씨가 확실하다고 보고 금명간 발표될국과수 DNA 검사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중국 수사기관에 박씨의 신병인도를 요청키로 했지만 중국측에 대한 정식 협조요청 접수과정과 중국내에서의 박씨 검거 등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사건 해결에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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