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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이 개발한 생활 속 발명품을 겨루는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김선욱(12ㆍ인천 관교중1)군의 ‘절약형 신호등(사진)’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특허청은 30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개최되는 한국발명진흥회 주관 ‘제21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깔때기 모양의 반사경을 이용해 신호등에 들어가는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숫자를 144~180개에서 84~86개로 줄인 김군의 LED 신호등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신호등은 낮에는 태양광에 의한 빛의 산란을 막고 밤에는 차광판이 열려 먼 곳에서도 색을 분간하기 쉽게 설계됐으며 태양전지로 충전할 수 있다. 조정제(11ㆍ전남 광양제철초5)군은 뜀틀의 회전손잡이를 이용해 자신의 신장에 맞게 높이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다기능 뜀틀’을 발명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또 무게중심을 이용한 실리콘 안전압정을 출품한 이동은(17ㆍ경기낙생고2)군이 WIPO사무총장상을 받는 등 금상 14명, 은상 26명, 동상 50명, 장려상 100명, 입선 108명, 단체상 3개교 등이 이번 대회에서 수상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3일부터 작품접수를 시작해 서류심사, 1ㆍ2차 심사, 종합심사 등을 거쳐 316건(학생 301건, 교사 15건)을 입선작으로 선정했다. 교원경진대회에서는 대중목욕탕 내 부유물질 청소기를 발명한 유동근 서울 염광여자정보고 교사가 금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30일 오전11시에 개최되며 작품은 오는 8월3일까지 5일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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