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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조업 일자리 증가세 이어가야

제조업 부문의 일자리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고용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일자리 창출효과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26만2,000명(6.7%) 증가한 414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2월 기준으로는 200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세는 14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7월부터는 8개월째 월 증가폭이 2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제조업 부문의 고용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는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 부문에 비해 제조업 부문의 고용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생산성을 높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채용을 늘리고 있다는 것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서비스 부문의 일차리 창출이 강조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제조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기반 확충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효과적인 고용대책이다. 제조업 취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일자리 증가 자체로도 고무적이지만 고용의 양적인 면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개선효과가 기대되는 것이다. 제조업의 일자리는 1991년을 기점으로 추세적 감소세를 보여왔다. 정보기술(IT) 발전, 공장 자동화와 함께 중국ㆍ동남아 등 인건비가 낮은 해외로의 공장이전이 많았기 때문이다 '고용 없는 성장'이 나타난 것도 이 때문이다. 제조업은 여전히 우리 산업과 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력업종이다.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은 반드시 육성해야 하지만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제조업의 활력이 지속돼야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제조업 부문의 고용증대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 등을 통해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중국의 인건비 상승에 따른 해외공장의 국내 U턴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책을 강구하는 것도 제조업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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