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월북작가 함세덕 재조정] 국립극단 '무의도기행'

일제 말기 서해안 무의도란 섬에 있는 보통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1,000명은 교사 함세덕으로부터 책을 선물받고 작가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형편 때문에 외삼촌 공주학의 주선으로 한 항구의 어묵집에서 일하다 뛰쳐나간 뒤 이 사실을 안 가족들에게 고향으로 끌려와 공주학이 운영하는 배를 타야만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에 두 아들을 바다에서 잃은 경험이 있는 부모는 천명을 바다에 내보내는 것을 주저하지만 곡식과 땔감을 대주지 않겠다는 공주학의 말에 못이겨 끝내 배에 태운다.극작가 겸 연출가 함세덕(1915~1950)의 연극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국립극단이 11일부터 22일까지 국립중앙극장 소극장에 올리는 「무의도기행」이다. 35세의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함세덕은 뛰어난 작품세계와 활발한 연극활동으로 1940년대 우리나라 연극계에 적지 않은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 1936년 「조선문학」에 희곡「산허구리」를 첫 발표한 뒤 39년 동아일보 주최 제2회 연극경연대회에서 「도념」을 선보여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듬해 「해연」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극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0여년간 「서글픈 재능」이나 「태백산맥」등 20여편의 희곡을 창작, 각색, 연출하는 왕성한 연극활동을 벌이다 47년 월북, 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서 수류탄 오발사고로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석만교수의 각색·연출에 무대미술은 이태섭, 의상은 김현숙, 음악은 노부영이 각각 맡는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7시30분, 토·일요일 오후4시. (02)2274-115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