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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식품사업부문 안판다"

소비재사업군 유지키로

두산 "식품사업부문 안판다" 소비재사업군 유지키로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두산그룹이 최근 매각을 검토했던 ㈜두산내 식품사업BG 등 소비재 사업군을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두산그룹의 한 관계자는 11일 “최근 한 중소 식품회사가 ㈜두산의 식품BG 인수에 대한 의향을 밝혀왔다”며 “해당 식품업체의 인수 의향이 접수된 이후 식품BG의 매각을 그룹차원에서 검토한 바 있지만 매각하지 않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식품BG는 물론 주류ㆍ의류ㆍ출판BG 등 소비재 사업군에 대한 매각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식품BG의 매각설이 두산그룹의 지난 2~3년간의 행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01년에 한국중공업을 인수해 두산중공업으로 출범시킨 이후 지난 2003년 고려산업개발을 인수, 두산건설과의 합병을 거쳐 두산산업개발로 사명을 바꿔 달은 바 있다. 결국 지난 90년대 초반만 해도 그룹에서 차지하는 소비재의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 들어 산업체 관련 매출 비중이 85%~90%까지 육박하면서 그룹측이 소비재 사업부문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두산이 사실상 ‘제2의 구조조정기’를 맞아 일부 사업부문에 대한 정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 문제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 식품BG는 김치와 두부ㆍ콩나물 등을 제조ㆍ판매하는 ‘종가집’과 가축사료사업을 하는 ‘백두사료’ 등을 보유한 ㈜두산의 사업부문으로 지난 해에 2,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입력시간 : 2005/11/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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