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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시장 불안한 '글로벌 커플링'

국고채 금리 일제히 급등… 투자자 단기매매 치중

당분간 변동성 커질 듯


미국·독일 등 주요국들의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자 국내 채권시장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커플링 현상으로 해석되며 글로벌 시장이 진정될 때까지 국내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6.6bp(1bp=0.01%포인트) 오른 1.94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폭은 더욱 커져 5년물 금리는 10.4bp 오른 2.215%, 10년물은 13.7bp 상승한 2.597%에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락했다. 이날 3년물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2틱 내린 108.61에, 10년물 국채선물은 135틱 급락한 121.00에 마감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 3년물을 3,732계약, 10년물은 265계약 순매도하며 선물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최근 이틀간 안정을 찾는 듯했던 미국과 독일 국채금리가 전날 급등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손절매 기류도 나타났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최근 4~5일 연속으로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채권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투자자들이 단기매매에 치중하면서 다시금 변동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채권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기에 오는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관망하려는 심리까지 겹쳐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홍섭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글로벌 채권금리의 변동성 심화는 경기지표가 아닌 국제유가 반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따른 것으로 일정한 고점을 찾을 때까지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채권금리는 계속 올라가기보다는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3년물 금리가 2%선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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