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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외환銀 인수전…하나금융 참여할 듯

불붙는 외환銀 인수전…하나금융 참여할 듯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박용주 기자 관련기사 • "국민은행, 외환은행 인수시 시너지 4조7천억" • 국민연금 "외환銀 인수전 국민, 하나와 협력" 국내외 금융기관간의 외환은행 인수전이 본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9일 "그동안 관망하던 하나금융지주가 조만간 비밀유지약정서(CA)를 제출하고 외환은행 온라인 실사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지난 6일부터 외환은행 온라인 실사에 들어간 데 이어 하나금융도 참여할 경우 외환은행 인수전은 국내외 금융기관간의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할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은행 외에도 영국계 HSBC와 싱가포르계 DBS도 외환은행 온라인 실사에착수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HSBC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3위 은행으로 외환위기 이후 제일은행과 서울은행,한미은행 지분 인수를 각각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꾸준히 외환은행 인수에 참여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다. HSBC그룹 회장 존 본드 경(卿)이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현 시점에서 한국에서 인수에 나설 계획이 없지만 그에 동반되는 모든 기회를 눈여겨 볼 것"이라고말한 바 있다. DBS도 그동안 시장에서는 외환은행 인수 후보로 거론돼왔고 특히 최근 전 하나은행 부행장보를 한국대표로 선임하는 등 하나은행과 인연을 갖고 있어 하나은행과의 교감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두 외국계 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의지를 갖고있는지는 현단계에서 알기 어렵지만 한국 시중은행의 현황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일단외환은행 실사에 참여했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외환은행 인수계획 문건에서 국내연기금투자유치가 거론되면서 국민연금의 외환은행 인수전 간접참여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국민연금 오성근 기금운용본부장은 이에 대해 "인수후보에 관계없이 재무적 투자자로서 참여할 의향이 있다"며 "국민연금은 기금 가입자들의 이익이 커지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기금 자산은 주로 채권에 투자되고 있는 만큼 장기채권 투자수익률 이상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2/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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