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은행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상반기동안 영업수익 4조696억원, 영업이익 6,581억원, 순이익 5,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3%, 19.1%, 22.5% 늘어난 수치다. 총자산은 6월말 현재 100조6,000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2ㆍ4분기 동안에는 2조655억원의 영업수익과 3,7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6.06%, 21.39% 늘었다. 순이익은 2,469억원으로 3.52% 증가했다. 이는 에프엔가이드가 추정한 영업수익 1조5,981억원, 영업이익 2,934억원, 순이익 2,229억원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간 경쟁으로 이자마진이 줄었지만 비이자부문 이익이 증가하고 대손충당금이 감소하는 등 선순환구조가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날보다 1.50% 하락한 1만6,4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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