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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해외수주 中에 고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전동차 업체가 국제 수주전에서 중국업체에 잇따라 고전하고 있다. 26일 금융계 및 관련업체에 따르면 국내 전동차 생산업체인 로템은 이란 테헤란로의 지하철 3ㆍ4호선 공사수주를 위해 중국과 최종 입찰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3호선 공사는 중국업체로 낙찰이 유력하고 나머지 4호선 공사 역시 중국업체의 전동차 덤핑공세로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국내 전동차 업계가 이란 테헤란 지하철 공사 수주전에서 중국업체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3~4년전부터 중국 전동차 업체가 급부상해 국외 수주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해외 전동차 수주전에서 중국업체에 밀려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중국업체의 해외 시장 잠식이 예상보다 엄청 빠르다”고 우려했다. 중국업체는 특히 전동차 가격 등에 대한 덤핑공세로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국내 업체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지역 뿐만 아니라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등 해외 전동차 수출시장을 놓고 국내업체와 중국업체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전동차 경쟁력은 아직은 초보단계이지만 이란 지하철 수주전에서 국내업체가 탈락할 경우 향후 국제 시장진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외교적인 지원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한해 해외 전동차 시장규모는 7조원을 넘으며 이중 국내 업체의 해외 시장점유율은 10~15% 수준인 8,000억원~1조원에 달한다. 중국측은 이란 테헤란로 지하철 수주전에 시팡ㆍ장천 등 전동차 업체와 종합상사인 씨틱(CITIC)ㆍ노린코(NORINCO)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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