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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제화업계 對北사업 확대

의류.제화업계 對北사업 확대제일모직,LG패션 올 매출 33%까지 확대 남북경협의 시범 사업으로 지정된 의류와 제화의 임가공 사업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신원, 대우 등 90년대 초부터 대북 사업을 진행중인 의류 업체들이 물량을 대폭 늘이거나 중단됐던 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2년부터 대북 사업을 추진해온 제일모직은 매년 1,500만 달러의 물량을 생산해 왔던 것을 올해는 경협 확대 움직임을 감안, 목표를 약 2,000만 달러로 늘려 잡았다. 제일모직은 또 북한내의 공장 라인을 증설하고 노후 설비 교체 등 사업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패션 역시 북한임가공품을 통해 매년 3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던 것을 올해는 약 3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셔츠, 가방, 재킷 등으로 지난해 116억 8,000달러의 매출을 올린 ㈜대우도 올해는 119억 달러로 매출을 잡고 있다. 대우측 관계자는 이 수치가 올해 초 작성된 것이어서 실제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북 관계 악화로 사업을 중단했던 신원도 이번 회담을 계기로 대북 임가공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화업체들도 대북 임가공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7년에 북한에 진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엘칸토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두배로 늘려 잡았다. 엘칸토는 특히 북한내에서 임가공한 구두 등을 평양시내 백화점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사업도 거의 성사 단계에 와 있다. 신발업체인 대방기업과 광명성총회사도 북한내에 대규모 공장의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같이 의류, 제화업체들의 대북사업 활성화는 이들 산업이 노동 집약적인데다 생산비가 적게 들어 단시일내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 그러나 지금까지 대북 임가공 사업은 북한의 제품이 여타 동남아 국가들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거리가 가까워 납기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이점에도 불구, 남북한 내의 정치상황에 좌우돼 지속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이번 회담이 북한내 임가공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 임가공 재품은 대부분 수출로 연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정상회담 이후 수출 계약을 따내기가 훨씬 쉬워 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북한 남포에서 인천항까지 선적 비용이 부산에서 함부르크간의 운송비보다 비싸다』며『이번 회담을 계기로 육로를 통한 수송로가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6/13 18: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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