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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재계 경영진 인사] 성과위주 '젊은 피' 대거수혈

30일 단행된 현대그룹의 임원인사로 올해 마무리된 4대그룹 인사의 특징이다.올해 인사의 특징은 성과위주 발탁인사 대규모 승진인사 40대 실무형CEO 전면 등장 스톡옵션제 도입 등으로 손꼽을수 있다. 그룹별로는 현대는 400여명, LG는 230명, SK는 103명 등 대폭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해 올해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보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과위주의 과감한 발탁인사를 통해 젊은 경영진들을 대거 포진시킨 「연공서열이 무시된 젊은 피의 수혈」이라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삼성그룹 사장단 정기 인사 내용에도 이같은 흐름이 그래로 담겨져 있다. 사장단 승진자 21명 가운데 11명이 40~50대 초반이고 부사장 승진 1년만에 대표 이사로 발탁된 경우도 8명에 달하는 등 삼성 경영진이 크게 젊어졌다. 특히 삼성은 전자의 진대제(陳大濟·47)대표이사 사장을 필두로 임형규(林亨圭·46), 황창규(黃昌圭·46), 이상완(李相浣·49)대표이사 부사장 등 뉴밀레엄 전략을 수행해 나갈 각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40대의「테크노-CEO」를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창사이래 최대의 매출과 흑자를 시현한 윤종용(尹鍾龍)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들「데크노-CEO」를 이끌어 가는 대표 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승진에 필요한 연한이나 계통 등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으며 철저한 경영성과 평가와 이에따른 보상이 승진의 기준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젊은 경영진의 대거 등장은 올해 재계 인사의 새로운 흐름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최근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단행한 LG도 40대에서 50대 초반 사장, 부사장 을 포진시키고 30대 임원을 발탁했다. 허영호(許永鎬·47) LG마이크론 대표와 허승조(許承祖·49)LG백화점 대표가 40대에 계열사 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대부분 계열사 사장도 50대 초반으로 포진시켰다. 이와함께 전자의 함상헌(咸尙憲·39)씨등 30대 임원 6명이 탄생, 30대임원-40대사장시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SK는 사장단을 전원 유임시켰지만 SK제약 류병환(柳柄煥·41)부장을 상무대우로 승진시키는등 40대초반의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SK관계자는 『이제는 연공서열에 따른 인사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설명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과 문책등이 인사에 철저히 반영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도 연공서열에 따른 정기 임원 인사를 전면 폐지키로 했다. 내년부터 경영진에 대한 성과급제와 스톡옵션제를 도입하면서 경영성과 평가에 따른 수시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연공서열은 무시하고 철저히 능력에 따라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주요 그룹사들의 인사특징을 보면 최고경영진을 유임 시켜 구조조정 이후 안정적인 경영기반 구축으로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엿볼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와함께 인터넷 사업구조의 전환을 위한 젊고 능력있는 실무형 임원들의 대거 등용이 올해 인사의 주된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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