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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에 대파·마늘값 폭등

이른 초여름 더위 등 '이상기온'이 지속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대파의 평균 도매가격은 1㎏당 1,940원(상품 기준)으로 한달 전에 비해 35%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초(㎏당 972원)와 비교할 때 99.6%나 급등한 것으로 일주일 사이에만도 11%가량 올랐다. 1일 소매가격 역시 1㎏당 2,700원(상품 기준)으로 한달 전보다 54.5% 급등했다.

대파의 경우 지난해 가격폭등으로 생산면적이 늘어나며 올해 초 가격이 폭락, 4월까지 농협 등지에서 소비촉진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예년보다 더운 5월 날씨로 파의 생육이 더디게 진행돼 출하가 늦어지며 예상과 반대로 가격이 폭등했다.

수매가 시작된 마늘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마늘의 첫 수매지인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마늘 수매가는 1㎏당 3,200원(최상품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매가는 지난해(1㎏당 3,030원)보다도 5.6%가량 오른 것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가격폭등으로 도내 마늘 재배면적은 9%가량 증가했지만 올 봄 이상기온이 계속되며 생산량이 20~30%가량 줄었다"며 "최상품 생산 비율도 떨어져 가격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마늘 생산량의 경우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작황이 양호함에 따라 15%가량 확대되며 가격하락이 예상된다고 지난달 밝히는 등 부정확한 전망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시황에 어두운 정부의 수급정책 대응능력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겨울 고온과 잦은 봄비, 이른 더위 등 이상기온이 계속되며 농산물 수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라며 "한달 앞을 예측하지 못하는 정부의 탁상행정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물가에 시름을 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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