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콜금리 인상… 서민부담 현실화

늦어도 두달내 최대 0.5%P 추가이자 예상

콜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서민들의 이자 부담 증가 우려가 현실화 됐다. 대부분 가계대출과 연결돼 있는 시장금리가 최근 한달여간 급등한 것을 정책 당국이 콜금리 인상으로 정당화시켜 줬기 때문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자산 중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금리에 연동된 자산의 비율은 70~80%선에 달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 콜금리 인상이 최근 시장 금리 급등을 뒷받침해주면서 결국 이자 부담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례로 대부분 시장금리 연동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대출 시점부터 3개월마다한번씩 시장금리를 반영한다. 금리가 급등한 기간이 최근 1개월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앞으로 2개월안에 금리 인상 부담이 전가된다. 8월 중순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의 경우 그동안 시장금리 상승폭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11월 중순께부터는 금리 인상폭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현재 시장금리가 유지될 경우 늦어도 2개월안에 0.50%포인트에 가까운 금리 인상폭을 소비자가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역시 시장금리 연동인 기업대출 상품도 2개월안에 금리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게된다. 은행들이 고시 금리를 올리게 되면 6개월이나 12개월에 한번씩 은행이 고시하는개인신용대출 상품도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을 안게 된다. 시장금리 연동 상품의 기준금리인 CD 유통수익률은 지난 8월31일 연3.51%에서출발해 10월4일 연3.98%까지 0.47%포인트 급등한 이후 최근 1주일간 횡보세를 보였다. 콜금리가 인상된 11일엔 CD유통수익률이 0.01%포인트 되레 내렸다. 금리가 오를 것을 감안해 미리 오르고 막상 정책금리가 인상되자 무덤덤해하는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콜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인데 CD유통수익률은 최근한달간 0.5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며 "향후 정책 금리가 얼마나 오를 지 여부에 따라 시장금리가 움직이고 이에 따라 가계의 이자부담도 결정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