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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주가도 탄력 기대

롯데하이마트 주식 담보로 3212억 교환사채 발행

롯데쇼핑이 지난해 인수한 롯데하이마트의 주식 일부를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유동화 한다.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 주가에 모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쇼핑은 17일 롯데하이마트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3,212억원 규모의 EB를 싱가포르 등해외 금융시장에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교환가액은 9만780원이며 사채 만기일은 2018년 1월24일이다. 채권 보유에 따른 이자는 없다. EB투자자들은 오는 3월5일부터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의 EB 발행이 롯데하이마트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한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EB는 제로금리 채권으로 교환가격과 만기까지의 기간 비용을 고려하면 롯데하이마트의 주가가 9만원 후반 수준까지 상승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수요예측 결과를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EB 발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는 투자자들이 롯데하이마트의 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롯데하이마트의 현재가격과 롯데쇼핑의 인수가격보다 높은 교환가로 EB를 발행하는 것은 기관 투자자들이 롯데하이마트의 장기성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현재 롯데하이마트의 주가와 EB 교환가격과의 격차가 커 3월 이후 EB발행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선제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롯데쇼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과거 5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자금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롯데쇼핑은 이번 EB 발행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교환사채가 전량 전환되더라도 지분율은 여전히 50% 수준에 달해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지배력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78%(3,400원) 내린 6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EB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도 전날보다 0.26% 떨어지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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