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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가급적 투쟁보다 대화로 협의해야 합니다."(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총파업 준비에 매진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의 노동정책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을 확실히 하게 됐습니다."(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민주노총을 방문해 노동계 끌어안기에 나섰지만 좁히기 힘든 거리만 재확인했다. 이 장관과 한상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약 1시간 10분가량 노동시장 이중구조, 공무원연금개혁, 최저임금 등 노동현안에 대한 비공개 회동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노동시장 격차 해소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반면 오는 4월24일 총파업을 선언한 민주노총은 대정부 요구사항을 재차 강조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 장관은 "이른 시일 내에 노사정위원회 참여가 어렵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정부와 협의를 해나갈 수 있도록 창구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지만 한 위원장은 "노동자의 양보를 전제로 하는 노사정위원회 중단을 전제로 모든 협의에 응하겠다"고 맞섰다. 특히 한 위원장은 "다양한 노정현안에 대한 TV 끝장토론을 하자"고도 제안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넥타이 착용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노동계 방문이라는 취지에 맞게 노타이 차림을 했다. 또 이 장관의 방문에 일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반발도 예상됐지만 별다른 소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고용부 장관의 민주노총 방문은 지난 2013년 6월 방하남 전 장관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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