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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의 기적] 막강 기술력에 정부 지원 '날개' "美 벡텔 등과 어깨 나란히"

■ 10년후 모습은

삼성엔지니어링(삼성ENG)의 놀랄 만한 성장은 삼성그룹 내에서도 단연 화제다. 삼성ENG는 전신인 코리아엔지니어링을 지난 1978년 삼성그룹이 인수해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지만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삼성중공업ㆍ삼성테크윈 등과 더불어 오히려 '미운 오리'로 분류됐고 IMF 외환위기에는 해외 플랜트시장이 얼어붙어 2000년대 초반까지 인력 감축 등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 그런 회사가 10년도 채 안 돼 국내는 물론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ENG가 그동안 기적 같은 성과를 보여준 만큼 향후 10년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일단 화공플랜트 분야는 오프쇼어(Offshoreㆍ해양플랜트) 등 업스트림(Upstream) 분야의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스트림은 원유ㆍ가스의 탐사와 시추에서부터 원유ㆍ가스를 분리하는 오일분리설비(GOSP)까지의 과정으로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한다. 이뿐만 아니라 발전ㆍ철강ㆍ수처리 등 비화공 분야의 수주 비중도 날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신규 수주가 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도 우호적이다. 지식경제부ㆍ기획재정부ㆍ국토해양부 등 정부 부처는 최근 세계 엔지니어링시장 점유율을 현재 0.8% 수준에서 오는 2016년 3%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삼성ENG 등 6곳을 글로벌 경쟁력 기업을 갖춘 업체로 꼽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지금의 성장세에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삼성ENG는 10년 후 미국의 벡텔과 플루어, 프랑스의 테크니프, 이탈리아의 사이펨 등 세계적 엔지니어링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석 사장은 "신규 수주를 이어가고 내실을 강화해 지속성장을 이끌어 '글로벌 톱 엔지니어링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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