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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회장, DCS 관련 “도도한 역사 흐름 봐 달라”

DCS·직접사용채널 관련 뼈있는 한마디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란이 된 DCS(접시 없는 위성방송)서비스와 직접사용

채널에 관한 입장을 묻자 "역사를 되돌이켜 보라"고 주문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

무 것도 아닌 문제들이 많다.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보면 미래를 향해 가는 기업이 이기는

것 아니냐"는 게 그의 이야기다.

이는 새로운 기술(DCS)이나 서비스(직접사용채널) 도입이 지금 당장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KT가 옳았다고 자연스레 판정 날 것이란 의미다. 그는 "변화가 누구에게 이익을 주는지가 중요하다"며 "국가와 국민과 산업 주체들에 이익이 되는 걸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완곡하지만 여전히 방통위를 겨냥하고 있다. 그는 방통위가 지난달 말 DCS 서비스 중단을 권고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KT스카이라이프 역시 시정권고 이후에도 계속 가입자를 모집하는 등 방통위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 회장은 직접사용채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 시점이 아닌 3∼5년 후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KT는 최근 방송 분야에서 상당한 갈등을 겪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접시 안테나 없이도 위성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내놓은 신규 서비스 'DCS(Dish Convergence Solution)'와 KT가 인터넷TV(IPTV)를 통해 방송 채널(직접사용채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침에 대해 케이블TV업계 등이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표현명 KT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장은 아이폰5 출시와 관련해 "최고의 네트워크 기술과 저렴한 요금, 최대 와이파이망 등으로 KT가 아이폰5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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