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9일 충북 청주시 비하동에 ‘청주 롯데아울렛’을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도심형 아웃렛으로는 광주광역시의 수완점과 월드컵점, 대구광역시의 율하점에 이어 네번째다.
청주 롯데아울렛은 연면적 3만7,000㎡, 영업면적 1만5,000㎡로 지하2층~지상5층 규모다.
아웃렛 외에도 롯데마트와 디지털파크, 롯데시네마, 토이저러스 등이 함께 들어서 ‘롯데타운’으로 조성됐다.
이곳은 충청 상권 중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경부ㆍ중부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데다 세종시ㆍ오송ㆍ오창 지역과 20여분 거리로 가깝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14년 청주ㆍ청원 통합시가 출범하면 인구 100만명 규모의 중부권 핵심 도시가 된다”면서 “2015년엔 청주~세종, 청주~오창 간 직결도로가 생겨 상권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청주 롯데아울렛은 영패션과 스포츠존을 특화해 상권을 공략한다. 청주시가 서울보다 20대 이하 인구 구성비가 5% 이상 높은 젊은 상권이기 때문이다.
영업면적(2,772㎡)이 전체의 18%에 달하는 스포츠존은 롯데백화점 39개 전 점포와 비교해도 가장 넓은 수준이다. 스포츠존에는 나이키팩토리샵, 아디다스ㆍ리복 토탈샵이 있고, 코오롱 스포츠 매장엔 국내 처음으로 레저스포츠 체험관이 마련됐다.
영패션존엔 보브, 시슬리, 게스, 캘빈클라인진 등 53개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백화점 대비 30~70% 저렴한 가격이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제일모직 종합관 등 남성전문관, 아웃도어ㆍ골프 브랜드도 많다.
김기헌 청주 롯데아울렛 점장은 “합리적인 실속형 소비를 지향하는 최근의 고객 성향과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청주시의 고객 특성을 모두 고려해 기존 아웃렛과 차원이 다른 최적의 쇼핑공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 아울렛이 이미 지난 8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 청주점과 인접해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여기에다 대전과 천안에 3개 점포를 운영중인 갤러리아, 2010년 천안점을 개점한 신세계와의 상권 전쟁도 본격화하는 등 충청권 전체로 상권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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