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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女 해외지사장 첫 탄생
입력2004-01-29 00:00:00
수정
2004.01.29 00:00:00
강동호 기자
한국관광공사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해외지사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오는 3월부터 캐나다 토론토지사에서 근무하는 강옥희 부장.
강 부장은 관광공사가 지난 69년 일본 도쿄에 첫 해외지사를 개설한 이래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관광 한국`을 알리는 첨병인 해외지사의 수장을 맡게 됐다.
관광공사는 현재 13개국에 20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지 정부 및 여행업계와 직접 부딪혀 각종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지금까지 지사장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런던지사 근무 경험이 있는 강 부장은 “구미주 경우는 여행업계에서 여성이 활동하는 비중이 높아 오히려 여성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자연풍광을 단순 나열하거나 유명인이 단순 출연하는데 그쳤던 한국 이미지 광고를 일부의 반대를 딛고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하자고 제안한 것도 그다. 그 결과물로 조만간 동남아 지역에 방송될 광고는 탤런트 이병헌이 공항에서 납치된 여성을 구해낸다는 줄거리로 제작됐는데, 추격 장면에 남대문과 용평스키장 등명소들을 자연스럽게 담아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그는 “관광은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 최일선에서 일한다는 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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