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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면서도 유엔이 정한 세계 최빈국인 에티오피아 지원에 나섰다.
LG그룹은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 희망마을' 사업을 본격 전개하기로 하고 그 첫 단계로 지난 16일 센터파 지역 구타마을에 '마을공동우물'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구타마을은 138가구, 76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기와 식수가 부족해 외부지원 없이 생활이 어려운 마을이다. LG는 우물 준공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마을 인프라 개선 ▦시범농장 조성 ▦마을지도자 육성 등을 지원해 가구별 월 소득 50% 증대와 자치활동 활성화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연암학원이 운영하는 천안연암대학의 학생 봉사단이 특화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 등을 교육하고 LG의 태양광 발전 시설과 기술이 적용된 전기를 마을에 공급한다. LG는 희망마을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 3년내 7만5,000여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LG 희망마을'과 별개로 이 지역에서 오는 9월 국제협력단 코이카(KOICA)와 함께 'LG 희망 직업학교'를 설립해 2년간 100여명의 젊은이들에게 전자제품 수리 등 직업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실시한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은 올해 70여명을 추가, 총 130여명에게 3년간 고등학교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생 중 우수 학생은 LG전자와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직업교육 및 LG전자 실습생 채용의 기회도 제공된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에티오피아에 국내기업 최초로 사회공헌활동 전담 지사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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