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남북정상회담 1주년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금강산 컨소시엄 곧 가시화 LG, 물류사업등 진출 모색… 삼성.SK, '아직 이르다' 속도 조절 금강산 사업이 돌파구를 찾으면서 재계의 남북경협 대책마련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재계는 그러나 남북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육로 관광 합의 등을 계기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육로 관광을 통해 정체됐던 대북사업의 물꼬를 트고 개성공단 개발을 통해 대북 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현대아산의 비용부담 능력이 예전같지 않다는데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결국 현대아산을 기점으로 한 국내 유수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이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강산 사업의 컨소시엄 구성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자본잠식 상태인 현대아산만으로는 사업을 이끌어가기가 힘든 형편이다. 따라서 국내기업의 참여와 외국으로부터의 외자유치가 필연적이다. 현재 가장 좋은 방법으로 컨소시엄 구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미 정부가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 L 등 대기업들도 사업참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국내외 기업과의 사업제휴를 위해 발벗고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컨소시엄 구성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공기업의 경우 관광사업인 만큼 한국관광공사와 관련 공기업 참여가 점쳐진다. 컨소시엄 구성 방식으로는 ▲ 현대아산에 대한 지분 참여 ▲ 아산 해체후 컨소시엄 공동의 독립법인 설립 등이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동호 연구위원은 "경협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상설 협의기구가 필요한 만큼 남북경협추진위원회를 상시 운영하는 경제공동위원회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남북경제대표부의 설치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재계 관계자들도 "정부 차원의 투자협정을 맺는 등 제도화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LG는 상사를 그룹의 대북사업 창구로서 활용해 물류사업과 그룹의 강점분야인 화학, 전자, 정보통신사업, 건설, 생활물자사업 등에 대한 진출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비무장지대에 10억 달러를 투자, 육로수송 및 국제물류센터를 건설해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국제적 물류중심지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화학 분야는 비료공장 및 합성수지공장 설립을 의뢰받은 바 있다. 백색가전생산 및 부품생산사업 구체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동통신 및 전자교환기 조립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의 임가공 무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투자는 좀 더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상황변화에 맞춰 진출 속도를 조절해 간다는 전략이다. SK 등 다른 그룹들도 아직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수익성이 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판단될 때 뛰어들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는 현대그룹이 지난 수년간 북한과의 경협 확대에 '총대'를 매면서 그룹 전반에 적지 않은 경제적 타격을 입었던 점을 감안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경협의 최대 걸림돌은 북한의 성의부족"이라면서 "경제 논리에 맞춰 국내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