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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용선 축소 발주」 반발

◎해운업계 “덤핑방지책 없이 선박수만 줄였다”한국전력이 오는 17일 실시하는 발전용연료탄수송선입찰에 대해 구체적인 덤핑방지대책을 마련하지 않은채 당초 발주량을 2척에서 1척으로 줄인데 대해 해운업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0일 주요선사들에 대한 입찰공고를 통해 오는 17일 전용선 1척에 대한 입찰을 실시하되 최저가를 제시한 1순위선사(낙찰예정사)를 선정한 후 적격심사를 하는 방식으로 운항선사를 선정키로 했다. 한전이 당초 2척발주 계획에서 1척을 줄인 것은 최저가 적격심사제도에 대한 선사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는 이에대해 한전이 덤핑을 방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채 발주선박수만 줄였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한전이 국책사업을 시행하는 정부투자기관으로서의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잘못된 제도를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은 더욱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한전측은 『전용선발주를 올해안에 마무리지어야하기 때문에 재정경제원에 특례허용을 요청하기가 시기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나머지 1척은 내년에 발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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