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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 탓 농수산식품 수출도 타격

5월수출 누적액 30억달러 그쳐<br>올목표 100억달러 달성 빨간불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로 우리나라 농림수산식품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30억달러에 불과해 올해 정부 목표치인 100억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수출액도 30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5.3% 증가했지만 목표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탓에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ㆍ중국에서 부진했고 지난해 수출증가를 이끌었던 궐련ㆍ인삼ㆍ오징어 등 대형 품목의 저조한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식품별로 보면 신선식품은 파프리카(33.9%), 멜론(14.1%), 토마토(8.8%) 등 채소류(22.4%)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대표 품목인 인삼(-33.2%)이 부진했다. 가공식품도 궐련(-46%)과 제3맥주(-28.3%), 커피조제품(-17.2%)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실적이 감소했다.

수산 식품은 참치(139.2%), 김(65.1%), 고등어(135.3%) 등이 수출 호조세를 보였지만 내수가격 상승, 노로바이러스 검출 등의 영향을 받아 오징어(-24.5%), 굴(-47.4%)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일본(-2%)과 중국(-7%), 홍콩(-24.7%) 등은 감소했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대만, 러시아 등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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