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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은행 임원감축으로 은행 인사태풍

은행권에서 이달말이나 내달초 합병은행을 중심으로 20명 안팎의 임원수를 줄이거나 기존 임원들을 교체할 예정이어서 금융계에 때아닌 임원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상업-한일은행은 한빛은행으로 출범하면서 모두 12명인 임원을 6명으로 감축할 예정이며 하나-보람은행도 2명이상의 임원을 퇴진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민-장기신용은행도 7명가량의 임원이 퇴진할 것으로 보이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원들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임기가 만료된임원을 중심으로 2∼3명이 자리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한일은행 상업-한일 합병은행인 한빛은행은 지배구조를 이사회-집행임원 구조의 이원화체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상임이사수를 행장.부행장을 포함해 6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각각 6명인 상임이사 가운데 절반인 6명이 빠르면 내달초 한빛은행 초대 은행장이 내정되는 대로 은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한빛은행은 행장과 부행장 이외 상임이사 4명을 새로 신설되는 사업본부를 각각 맡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계에서는 두 은행의 전무는 은행장이 안되면 상무이사로 직급이 낮춰지기 때문에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하나-보람은행 하나-보람은행은 오는 27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계약을 승인하고 존속법인인 하나은행은 합병은행의 새 임원진 선임안을 올릴 예정이다. 두 은행은 합병계약 의향서에 합병은행의 임원수를 초대 행장을 빼고 6(하나)대 4(보람)로 정했으며 최근 합병은행의 집행부를 은행장 아래 10명의 사업본부장을두는 체제를 마련한 점으로 미뤄 합병은행의 상임이사가 10명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현재 두 은행의 상임이사수는 하나은행이 9명, 보람은행이 5명이다. 지금까지 초대 행장은 金勝猷 하나은행장이 맡고 양행의 전무는 유임하기로 결정됐으며 현 상임이사인 하나은행 尹炳哲 회장은 상임이사 지위를 갖지 않은채 합병은행에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하나은행에서는 상임이사수가 1명 줄고, 보람은행에서는 具滋正 행장이 물러나면 된다. 그러나 합병은행이 출범하는 만큼 기존 임원이 다수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장기신용은행 두 은행도 이달말 또는 내달초 합병은행의 경영진 구도에 대한 최종 합의를 마칠 방침이어서 일부 임원이 은행을 떠날 전망이다. 양행은 합병은행의 임원 구성을 7 대 4 비율로 정했으나 먼저 정부지원을 받은 한빛은행이 상임이사수를 대폭 줄일 예정이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행이 당초 생각대로 합병은행의 상임이사수를 국민 7명, 장신 4명 등 11명으로 맞출 경우 국민은행에서는 3명, 장신은행에서는 4명이 각각 은행을 떠나게 된다. ◇산업은행 부총재 이하 9명의 임원 전원이 지난주 부실채권 급증과 대규모 적자 등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서를 자진 제출했다. 금융계에서는 연말에 임기가 끝나는 임원을 중심으로 2∼3명이 교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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