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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社 CEO에 이헌재씨등 7~8명 거론

금융지주社 CEO에 이헌재씨등 7~8명 거론 [막오른 인사대전]금융지주社ㆍ한빛은행 금융계 고위층 인사의 초점은 단연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에 맞춰져 있다. 특히 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장관급 위상을 지닐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14일 CEO선정을 위한 인선위원 7명을 선정했다. 선정작업은 이르면 이달안에 마무리된다. 지주회사의 중심축인 한빛은행 역시 인사태풍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사 경영진 선정방법=인선위가 CEO선정에 앞서 정리할게 지주회사 CEO와 이사회의장, 자회사인 한빛은행 CEO간 역할분담 부분. 정부는 ▦지주회사 CEO와 한빛은행장을 겸직시키고 이사회의장을 분리하는 방안 ▦이사회의장과 CEO를 겸직시키고 한빛은행장을 분리하는 방안 등 두가지중 택일할 방침. 정건용 금감위부위원장은 후자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자회사 경영진은 지주회사 CEO가 추천하면 인선위 심의를 거쳐 결정하고 손자회사 즉, 자회사(은행)의 자회사(한빛여신 등)경영진도 같은 방식으로 선임할 방침이다. ◇지주회사 CEO누가 거론되나=정부는 그동안 지주회사 CEO의 조건으로 ▦40대 ▦국제감각 ▦금융경험 ▦리더십 등 크게 4가지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중 '40대 CEO론'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위기. 정부 관계자는 "40대 CEO는 그만큼 젊은 역량으로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인선위 멤버는 지주회사 CEO대상에 제외된다. 현재까지 지주회사 CEO로 거론되는 인물은 7~8명. 우선 전현직 관료 출신으로는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이 꼽히고 있다. 은행권 출신으론 은행감독원 부원장을 나와 서울은행장 자리에서 중도하차한 신복영행장이 CEO를 위해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철 외환은행이사회의장도 인선위원장ㆍ금감위원장과의 친교 등을 감안하면 다크호스로 꼽히지만 '구세대 인물'이란 점이 핸디캡. '젊은 감각'을 지니고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인물이 CEO에 오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황영기 삼성투신운용사장과 김정태 주택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 사장은 40대인데다 삼성그룹에서 구조조정과 금융을 총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그러나 본인들이 한사코 고사하고 있는 상황. 신동혁 한미은행장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정 부위원장은 "외국인도 대상서 제외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지않다. ◇자회사 CEO는=지주회사 CEO에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게 자회사 CEO 인선. 지주회사 CEO와 한빛은행장이 분리될 경우 한빛은행장 자리도 중요하다. 이밖에 자회사로 들어오는 평화ㆍ광주ㆍ경남은행장도 관심이다. 한빛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공자금투입은행의 은행장에는 허고광 외환은행 감사, 김재형 조흥은행 감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빛은행 임원 대폭 물갈이=한빛은행의 내부 임원인사는 새로 선임되는 CEO가 대주주인 정부의 직간접 의중을 감안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예측이 어렵다. 다만 지난해 완전감자 및 2차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경영책임과 큰 사회적문제로까지 비화된 관악지점 사건등을 감안하면 대폭적인 물갈이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진만 행장ㆍ이수길 부행장ㆍ이촉엽 감사등 등기임원들의 전원 퇴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 이 부행과 이 감사등 등기임원 외에 비등기인 8명의 이사대우 상무들도 부실경영과 관악사건에 대한 책임 문제로 상당수가 물러날 전망. 임원들의 물갈이 폭이 큰 만큼 대규모 승진인사가 예상된다. 임원후보로는 우선 상업은행 출신 중 사실상 본부장급인 박병화 홍보실장, 유재승 태평로지점장, 김원식 기업금융 1센터장, 민종구 전산정보본부 부본부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일은행 출신 중에서는 이종휘 재무기획팀장, 김용희 경영지원팀장, 정찬국 기업금융2센터장, 김기신 검사실장, 김기천 영업2부장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40대의 젊은 CEO가 선임될 경우 경영혁신 차원에서 일부 임원을 외부에서 수혈하거나 예상치 못한 젊은 부점장의 파격적인 발탁인사 를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영기기자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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