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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사람] 스튜어트 베니 아더앤더슨 호주 소매담당이사

"기존 유통업체의 브랜드 인지도와 노하우를 인터넷 비즈니스에 접목한 업체들이 앞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최근 한국을 방문한 스튜어트 베니 아더 앤더슨 호주 유통업 담당 이사는 전통산업과 e비즈니스를 결합한 '브릭 앤드 클릭(Brick & Click)'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베니 이사는 한국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세계 소매업의 현황과 한국 소매업의 정보기술(IT) 접목을 주제로 한 프리젠테이션에서 "인터넷에만 기반 한 유통업의 몰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와 물류 노하우를 체득하는 것과 함께 배송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업체와 배송업체 간의 제휴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며 두 업종은 다양한 제휴를 통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세계화'와 'IT기술 접목'을 양대축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니 이사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미국의 월마트를 거론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이윤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며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한 베니 이사는 "무리한 사업계획보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단계적으로 성취하는 것"이 월마트의 성공비결이라고 분석했다. 할인점과 백화점을 구분하던 기존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의 전략도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설명도 빠지지 않았다. 백화점의 경우 가격측면에서는 할인점과 경쟁하고 품질면에서 전문점과 대결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고객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태껏 유통업체들은 IT기술을 비용절감의 차원에서만 접근했을 뿐 고객서비스 질을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매출을 증가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게 베니 이사의 평가. 고객관계경영(CRM), 전문 데이터분석 등을 통해 고객과 평생토록 신뢰를 구축하는 마케팅 전략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은 인터넷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산업전반 특히 유통업에 적용시키는데 있어서 매우 초보단계"라는 날카로운 비판도 잊지 않았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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