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이 국내 증권사 58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으로 소송건수와 금액이 각각 444건, 1조7,27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77.5%에 해당하는 344건은 증권사가 피고로 법정에 서는 소송이었습니다. 원고는 대부분 금융 소비자이고, 다른 증권사나 다른 금융사가 소를 제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증권사별 소송건수로는 유안타증권이 총 8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기업어음(CP)을 샀다가 불완전판매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대거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그 뒤를 이어 NH투자증권, 대우증권, 하나대투증권 순이었습니다.
소송 금액 기준으로도 유안타증권이 5,856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이어 도이치증권, 하나대투증권, 미래에셋증권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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