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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포스코 제3노총 가입 조율 중"
입력2011-05-03 17:43:31
수정
2011.05.03 17:43:31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br>"7월 복수노조 허용 맞춰 추진"
오는 7월 복수노조 허용과 함께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노조와 포스코ㆍ기아자동차ㆍ대우조선해양 신생노조가 기존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이 아닌 제3노총을 상급단체로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4면
제3노총 출범을 준비하는 서울지하철노조의 정연수 위원장은 3일 기자와 만나 "광양에서 포스코 노조 설립을 준비하는 직원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건강하고 건전한 방향에서 삼성의 노조설립과 제3노총 가입을 위해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삼성과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인 만큼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해 은폐하기보다는 건강한 노사관계가 존재해야 한다"며 "실제 접촉해보니 삼성이나 포스코 사측이 노조가 있는 곳보다 노사협의에 대해 준비가 잘돼 있다"고 설명했다.
제3노총뿐 아니라 민노총이나 한노총 등도 삼성과 포스코가 가진 상징성 때문에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노조가 없지만 삼성증권ㆍ삼성생명ㆍ에스원ㆍ삼성정밀 등에 노조가 설립돼 있으며 포스코에는 20여명의 조합원을 가진 노조가 존재한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있는 제3노총이 추진하는 운동방향이 삼성과 포스코 등 대기업의 성향과 잘 맞기 때문에 제3노총을 선택하는 노조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노총의 대표적 사업장인 기아자동차와 대우조선해양도 제3노총을 상급단체로 두는 노조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전현직 기아차 노조간부들이 복수노조 허용에 맞춰 새로운 노조를 설립하고 제3노총에 가입할 예정"이라며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정직하게 활동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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