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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증시 호조"… 글로벌펀드 돈 몰린다



올 들어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살아나면서 선진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8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해외주식형펀드(ETF제외) 가운데 선진국에 투자하는 글로벌주식펀드에는 모두 44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글로벌 펀드에는 1월에 332억원, 2월에 79억원이 들어온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32억원이 추가로 유입됐다.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자금이 늘어난 펀드는 글로벌주식펀드와 기타국가주식펀드 뿐이다. 올들어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1조22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선진국 투자펀드에는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개별 펀드별로는 교보악사글로벌마켓파워자(H)[주식]ClassAF에 올 들어 316억원이 들어왔고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1[주식]종류A에도 228억원이 유입됐다. 이 밖에 마이다스월드InBest연금자[주식-재간접], SEIMoM글로벌자(UH)[주식-재간접]ClassA 등도 올 들어 3개월 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글로벌주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들의 증시가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16일 1만3,232.62까지 치솟으면서 4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S&P500지수 역시 1,400포인트를 웃도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 DAX지수도 14일 7,000선을 돌파한 후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어 주요 선진국 증시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선진국 증시의 강세는 경기지표 호전과 함께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애플의 주가는 15일 장중 처음으로 6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초 후 무려 47%가 올랐다. 이 때문에 미국에 전체 자산의 60% 정도를 투자하는 미래에셋그레이트컨슈머자1[주식]종류A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15.02%에 달하고 있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지표가 호전을 보이면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중국시장의 반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아시아지역 이머징마켓으로 자금 유입이 이루어지기 힘들어 당분간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글로벌주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몰리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상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접근하는 만큼 최근 선진국 펀드의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 나온 돈이 모두 선진국 펀드로 유입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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