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즈는 5,000만명 가까이 되는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올리는 정보를 기반으로 교통상황, 스피드 카메라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2007년 설립된 이래 애플과 페이스북의 관심을 받았으며 지난 5월 페이스북으로부터 10억 달러의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회사를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로 옮기라는 페이스북의 요구에 협상이 결렬됐다.
미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웨이즈가 페이스북과 협상을 하고 있는 도중에 웨이즈와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 서비스 시장의 독주를 이어가길 원하는 구글의 야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인수가 구글에게 주는 이득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이스라엘 시장에서 세력을 넓히고 웨이즈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애플이 구글 지도를 애플 기기에 탑재된 기본 앱에서 제외시켰다는 점을 언급하며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은 구글이 애플과 같은 경쟁자들을 지도 서비스 시장에서 견제하기 좋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인수 조건으로 앞으로 3년간 웨이즈의 브랜드를 유지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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