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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에도 ‘기아 불똥’
입력1997-08-06 00:00:00
수정
1997.08.06 00:00:00
◎신용도하락 LNG선 조달금리 0.5%P 상승기아사태의 불똥이 해운업체로 튀고 있다.
5일 해운업계는 기아파문에 따른 국가신용도 하락으로 한국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15억달러 규모의 LNG선 건조금융 조달금리가 지난해에 비해 0.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근 가스공사의 LNG선 수송권 입찰에서 수송권을 확보한 현대상선 등 4개사의 조달금리는 건조 중 이자를 포함한 올인코스트 개념으로 리보(Libor·영국런던은행간금리)에 1.31%를 가산한 금리로 지난해의 가산금리 0.84%에 비해 0.47% 포인트나 높아졌다.
해운회사별로는 현대가 0.81%에서 1.25%, 유공해운이 0.82%에서 1.29%, 한진해운이 0.90%에서 1.36%, 대한해운이 0.90%에서 1.37%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금리상승으로 국내 선사들이 추가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연간 2백20만달러(약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LNG선 금융조달에는 국내에서 산업은행과 외환은행 등 10개 은행과 해외에서는 노무라 뱅크(일), 뱅크 인터내셔널 드 파리(프랑스) 등 8개 금융기관이 간사은행을 맡았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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