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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팀장 사옥서 투신 사망

"회사에 피해끼쳐 죄송" 글 남겨

대기업 팀장 사옥서 투신 사망 "회사에 피해끼쳐 죄송" 글 남겨 대기업 팀장급 간부가 대낮에 사옥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27일 낮 12시40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 2가 H빌딩 20층에서 H사 팀장(부장급) 임모(44)씨가 빌딩 밖으로 몸을 던져 숨졌다. 임씨의 투신 장면을 목격한 직장 동료 손모씨는 "임씨가 비상계단에서 갑자기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임씨는 "회사에 큰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 "아빠를 용서해다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H사는 임씨가 북한산(産) 모래 수입업체에 화물선을 빌려주는 업무를 했으며 수입업체 부도로 최근 운임 4억원 정도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씨의 형은 "동생이 임원진에게서 돈 문제로 추궁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회사측은 "고인에게 채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임씨가 남긴 유서의 내용과 목격자 진술 등으로 미뤄 임씨가 회사일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가족 및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자살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입력시간 : 2006/02/28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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