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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16년 관용차량 30% 친환경차로 구매

심각한 대기오염 완화 위해

의무 구매비율 단계 상향

中 증시 관련주 일제히 강세

중국이 심각한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 구입하는 관용차량 중 일정 비율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14일 홍콩문회보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과학기술부·공업신식화부·국가발전개혁위원회·국가사무관리국은 오는 2016년까지 정부 구매 차량의 최소 30%를 '신에너지' 차량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부기관과 공공기구의 신에너지 차량 구매 실시방안'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신에너지 차량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연료전지차를 의미한다.

중국 당국은 신에너지 차량 산업의 기술과 환경보호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공기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각급 정부는 올해 새로 구입하는 차량 가운데 최소 10%는 의무적으로 신에너지 차량으로 갖춰야 하며 2015년에는 최소 20%, 2016년에는 최소 30%로 의무구매 비율이 각각 조정된다.



특히 오염이 심각한 주장삼각주 지역과 창장삼각주 지역, 베이징과 톈진·허베이성을 통칭하는 '징진지' 지역에서는 올해 신에너지 차량 조달 목표치가 최소 15%로 제시됐다. 중국 당국은 이미 9월부터 신에너지 차량을 사면 구입세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2017년 말까지 운영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편 정부기관의 친환경차 구매확대 소식으로 중국 증시에서는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자동차 제조, 오토바이, 비철금속, 환경보호, 연료전지 등 관련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주 말보다 19.69포인트(0.96%) 상승한 2,066.6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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