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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中최대 이통사 CMCC와 광고계약
입력2010-03-28 17:26:40
수정
2010.03.28 17:26:40
650만弗에 수주
제일기획이 국내 광고업계 처음으로 해외 현지대형업체 광고를 따냈다.
28일 제일기획은 최근 중국 최대 이동통신회사 CMCC(중국이동통신)의 서비스 '고톤(GoTone)'에 대한 광고대행을 650만달러(한화 약 74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이번 CMCC 광고발주에 오길비, 퍼블리시스, BBDO등 6개 글로벌 광고회사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인 끝에 대행사 자격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 법인이나 사무소를 두고 있는 광고사는 제일기획, 이노션 등에 불과하고 그동안 해외 광고수주가 대부분 해외 현지 기업들이 아닌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해외진출 국내기업들 위주였다. 따라서 광고업계는 이번 제일기획의 현지 대형업체로부터의 광고 수주가 국내 광고업체들의 해외사업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CC 광고는 앞으로 1년동안 TV, 신문, 프로모션, 옥외광고 등을 총망라하는 전면대행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르면 다음달 중순이후 제일기획이 만든 이통서비스 광고가 중국전역에 걸쳐 방송을 탈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CMCC가 4가지 이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 광고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유럽, 동남아 등에서 진행중인 해외사업 영역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22일에도 독일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의 디지털 옥외광고 대형을 맡았으며 최근 오토(OTTO)그룹의 패션회사 본프릭스등의 디지털 프로모션 광고를 담당한 바 있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은 이번 수주와 관련해 "해외진출 TF팀을 신설해 글로벌 광고주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기획은 세계25개국에 현지법인·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전체 매출가운데 해외비중이 59%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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