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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이 뛴다] 넷마블게임즈

북미·中 현지업체 손잡고 글로벌 게임시장 진출 가속

출시 99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넷마블게임즈의 대표 RPG 게임 ''레이븐''. /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의장


매출 1,000억 달성 레이븐 中 넷이즈 통해 하반기 출시

'캐주얼 강자' 美 SGN 인수… 마블 등 IP 활용 전략 적중

글로벌 시장서 영향력 확대…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5위에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의 양대축인 북미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모바일게임으로 올해 국내 매출만 1조원 가까이 되는 넷마블의 실제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 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은 해당 지역의 유력 게임사와 손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 먼저 미국의 유명 게임사 '에스지엔(SG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7월23일 넷마블은 에스지엔에 1천500억원(1억3,000만달러)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투자와 함께 양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에스지엔은 소셜미디어(SNS) '마이스페이스'의 창업자 크리스 디울프와 에이버 휘트콤, 폭스사의 임원 출신인 조쉬 이구아도가 설립한 모바일 게임사다. 북미, 유럽 지역 매출 10위권 안에 올라 있는 게임 '쿠키잼'을 비롯해, 판다팝, 북오브라이프, 주스잼 등 인기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특히 캐주얼·퍼즐 게임 장르 분야에서 킹(King)사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에스지엔의 경우 풍부한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북미와 유럽 시장 진입을 원하는 넷마블에겐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진 넷마블의 글로벌 퍼블리싱 체계를 바탕으로 많은 외부 개발사와 지적재산권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의 국내 히트작 '레이븐'도 중국에서 출시된다. 최근 넷마블은 7월 현재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레이븐을 중국 2위 게임업체 '넷이즈'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시장에 맞춘 콘텐츠 현지화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 된다. 레이븐은 출시 당시 국내 차트에서 글로벌 게임인 '클래시오브클랜' 등을 순위에서 끌어내리며 국내 최초로 99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승원 넷마블게임즈 글로벌 마케팅총괄 부사장은 "넷이즈가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몽환서유' 등 코어한 RPG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 레이븐의 중국 서비스를 맡기게 됐다"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넷이즈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중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레이븐은 넷마블 일본법인을 통해 오는 가을에 일본 현지 출시 예정이기도 하다. 8월부터는 일본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중국과 마찬가지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서비스 된다.

그밖에도 글로벌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전 세계 이용자를 만난다. 글로벌 이용자가 1억명이나 되는 '모두의마블'과 디즈니의 IP가 결합한 캐주얼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세븐나이츠 등 국내외 주요 IP 등도 올 4분기 안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세계 이용자를 본격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글로벌 콘텐츠 회사 마블코믹스의 IP를 활용한 RPG '마블 퓨처파이트'도 지난 4월 전 세계 148개국에 출시돼며 미국, 영국, 대만 등 118개국의 인기차트 TOP 10에 오르기도 했다. 출시 두 달 만에는 2,000만 내려받기를 기록했다.

성과는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 모바일 앱 통계 분석 사이트 앱애니(App Annie)가 발표한 자료에서, 넷마블은 전세계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중 5위를 기록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7월15일 기자간담회에서 "마블, 디즈니, 엔씨소프트 등과 함께 메이저 IP 협력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권역별, 장르별로 분화해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또 성장 중인 넷마블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개발사로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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