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003470)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11월 무역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특히 수입 둔화는 중국의 부진한 내수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중국의 11월 무역지표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전망치 +8.0%)했고, 수입은 전년 대비 6.7%(+3.8%)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의 내수 지표 부진은 정부의 추가 통화정책 완화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수지표 부진과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주요 실물지표의 추가 악화가 예상되면서 지난 3월 양회를 통해 제시한 중국의 주요 경제 목표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지준율 인화와 병행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모멘텀에 따라 국내 증시도 동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기모멘텀이 동반된 증시 상승은 과거 여러 번 국내 증시의 모멘텀이 되어 왔기 때문이다. 민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 상승에 경기요인이 부재해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 상승에 동조하지 못했다”며 “중국의 경제 회복세에 따라 국내 증시의 동조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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