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하나UBS 니켈펀드 '눈물의 첫 수익'

마다가스카르서 생산 착수<br>6년만에 일부 수익금 받아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산 생산 지연으로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던 '하나UBS암바토비니켈펀드'가 설정된 지 6년 만에 눈물의 첫 수익을 챙겼다.

그동안 니켈 생산 지연으로 차입금까지 끌어들이는 등 우여곡절을 겼었지만 앞으로 니켈 판매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돼 펀드 수익률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UBS암바토비니켈펀드 1호와 2호가 2007년 설정 이래 처음으로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니켈 판매로 거둔 수익금의 일부를 수령했다. 1호는 177만4,904달러, 2호는 25만6,111달러를 각각 받았다.

'하나니켈펀드' 1ㆍ2호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서 니켈 채굴을 진행하던 프로젝트컴퍼니 DMSA(Dynatec Madagascar SA)에 투자한다며 2007년 기관 및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300억원을 끌어모았다. DMSA는 캐나다 광산업체 셰릿(40%), 한국광물자원공사(17.5%) 등이 출자한 합작사로 당시 하나니켈펀드는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니켈 판매 수익권을 1,010억원에 사들였다. 하나니켈펀드는 니켈 생산량이 1,000톤을 넘어서는 시점으로부터 7년 동안 니켈 매출액의 2.75%에 대한 수익권을 갖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니켈 생산이 지연되면서 펀드에도 시련이 찾아왔다. 당초 2010년 4월이면 니켈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계속 지연됐고 수익이 생기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에게 6개월마다 지급하는 분배금도 제때 주지 못했다. 급기야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수익자 총회를 열어 100억원을 외부에서 차입해 분배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갖은 고초를 겪던 펀드에 지난해 9월 희망이 찾아왔다. DMSA가 마다가스카르 정부로부터 광산운영 허가권을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니켈 생산ㆍ판매에 들어간 것이다. 결국 니켈 생산 6개월 만에 펀드에 수익금이 들어오면서 하나UBS자산운용과 투자자들은 모처럼 발을 뻗고 잘 수 있게 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현재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13.24%, -9.95%다. 반면 니켈 생산이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1.69%, 10.00%다. 니켈 생산 개시를 시점으로 펀드 수익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펀드로 들어온 수익금을 차입금 상환에 쓸지 바로 투자자에게 분배금으로 지급할지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며 "니켈 생산ㆍ판매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펀드 성과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니켈펀드는 2018년 청산되도록 설계된 상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