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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품사, 애플 횡포 손본다

韓·日업체, 납품계약 독소조항 개정 추진<br>대만 폭스콘은 "단가인상" 동시다발 반격



괴물 같은 횡포 부리는 애플에 대반격
글로벌 부품사, 애플 횡포 손본다韓·日업체, 납품계약 독소조항 개정 추진대만 폭스콘은 "단가인상" 동시다발 반격

이종배기자 ljb@sed.co.kr
김흥록기자 rok@sed.co.kr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괴물 같은 횡포를 일삼고 있는 애플에 대한 각국 협력업체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16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팬디스플레이 등 일본 협력업체들은 애플과 맺은 납품거래계약서 독소조항의 개정작업에 나섰고 국내 주요 협력업체들 역시 납품거래계약서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폭스콘 등 대만 협력사들도 단가인상을 요구하는 등 글로벌 애플 협력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애플의 횡포에 맞서 반기를 들고 있다.

애플에 대한 전세계 협력업체들의 반란은 상식을 벗어난 애플의 횡포에서 비롯됐다. 애플의 납품거래계약서는 흔히 업계에서 '애플판 노예계약서'로 불릴 정도로 협력업체가 일방적으로 손실을 떠안게 돼 있다. 애플은 이것도 부족해 살인적인 단가인하에 나서면서 이것이 '애플발(發) 도산'으로 연결될 정도로 국제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다.

우선 일본과 한국에서는 애플과의 노예계약서를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소니ㆍ도시바ㆍ히타치 등의 소형 디스플레이가 합병해 만든 재팬디스플레이는 애플과의 납품거래계약서 개정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다른 일본 전자업체들도 애플과의 협력방법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 국내 업체들 역시 현재 납품계약서상의 불공정 조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폭스콘 등 대만의 애플 협력업체들도 애플을 상대로 10%가량의 단가인상을 요구하는 등 글로벌 곳곳에서 반애플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다른 업계 고위관계자는 "애플은 해외 협력업체와 공동 개발을 할 때도 그에 따른 지적재산(특허)을 애플이 다 갖는다는 조항을 넣을 정도로 협력업체에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애플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는 해외 부품업체들의 약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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