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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글로벌 도약 나선다] "새 먹거리 찾자" 해외로… 해외로…

검증된 솔루션등 앞세워… 업체들 신흥시장등 공략<br>글로벌 기업과 사업 제휴… 현지법인 설립도 잇달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는 좁은 국내시장의 울타리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IT서비스 업체들은 저마다 강점을 지닌 핵심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체들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글로벌 업체와의 사업 제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의 거점지역 확보를 위한 해외법인 설립도 잇따르고 있다. ◇ 검증된 솔루션이 승부수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약 2억3,155만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삼성SDS는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층 고삐를 죌 방침이다. 특히 승차권 발매자동화설비시스템(AFC), 빌딩자동제어시스템(IBS) 등 사회간접자본(SOC) 솔루션 및 전자정부 구축 노하우를 앞세워 중국ㆍ인도ㆍ중동ㆍ남미 등 신흥시장 및 선진국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예정이다. LG CNS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LED 영상시스템 등 국내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LG CNS는 우즈베키스탄ㆍ몽골 등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서 앞으로 5년 이내 해외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재철 LG CNS 사장은 “지난 2006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글로벌 운영 체계가 앞으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쌍용정보통신은 그동안 대규모 국제 스포츠 대회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수행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차기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나선다. 이를 위해 쌍용정보통신은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극대화하고 특화된 솔루션을 패키지화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사업 다각화, 전략적 제휴도 활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 철강업체들을 대상으로 철강정보화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온 포스데이타는 해외에서 u시티ㆍ전자정부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바탐시 전자정부, 필리핀의 국가 차원 공인인증체계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던 포스데이타는 지난해 중국 옌지시와 맺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해외에서의 u시티 사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대우정보시스템도 해외사업 수행시 공공 SOC 등의 특화된 영역만 고집하지 않고 ▦u시티 ▦보안ㆍ환경 ▦ERP ▦전자금융 및 세정정보화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대우정보시스템은 u시티 기술이 집약된 통합 보안 관제 솔루션 등을 해외 정유소나 가스전 등 안전과 보안이 필요한 해외 고객사에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사업 다각화뿐 아니라 해외 업체와의 제휴 및 계열사 간 협력관계도 보다 강화하고 있다. SAP AP, BMW 소프트웨어, 시만텍,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를 맺은 바 있는 삼성SDS는 올해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실질적인 제휴로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며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해외 진출시 IT 시스템 지원을 원활히 전개할 방침이다. 실제로 롯데정보통신은 베트남 롯데마트의 MD/ERP 시스템 오픈을 시작으로 ▦베트남 롯데시네마 무인발권 시스템 ▦중국ㆍ베트남 롯데리아 ERP/POS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영토확장은 현재 진행형 SK C&C는 글로벌 사업 무대를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몽골과 중국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아랍 ▦미국 등 전방위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SK C&C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총 1억590만달러의 수주를 올려 전년(590만달러)에 비해 1,694%나 급증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555만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우정현대화 1차 사업, 7,650만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사업 등은 SK C&C가 1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수주실적 1억달러를 돌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99년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 시스템을 구축, ‘금융 SI 수출 1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현대정보기술은 베트남과 파키스탄의 거점화를 통해 인접국으로의 진출확대 및 신규 거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영희 현대정보기술 사장은 “지난해 해외사업 부문에서 전체 매출 대비 10%를 넘어서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정보기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금융 SI 등의 사업 모델로 동남아ㆍ중동ㆍ아프리카 등지로 수출 국가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요 업체들의 올 경영키워드
◇ 현대정보기술
이영희 사장-'창조적 SI'통해 새 돌파구 마련
현대정보기술(사장 이영희ㆍ사진)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창조적 시스템통합(SI)'이다. 다른 IT서비스 업체들이 대부분 그룹 계열사 물량이 있는 데 반해 현대정보기술은 이런 것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창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전세계적인 글로벌 불황으로 올해 경영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만큼 기존 사업모델을 고수익 사업모델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의지다. 이에 따라 현대정보기술은 ▦캐시카우인 IT아웃소싱(ITO) 사업의 고부가가치화 ▦수출 분야 다양화 ▦수출국 다변화 등을 꾀하고 적자사업은 과감히 포기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신년사에서 "미래는 결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 여하에 따라 창조되는 것"이라며 "미래에 대처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움도 오히려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 쌍용정보통신
이윤호 사장- 기존 '틀' 벗고 시대 변화 대응
쌍용정보통신(사장 이윤호ㆍ사진)의 올해 화두는 '틀'을 깨는 것이다.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게 바라보면 아무리 어려운 역경도 돌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미디어와 네트워크 통합 등 주력사업 부문의 유기적 연계성을 활용, 통합융합 컨버전스와 IT 서비스, 네트워크 통합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12년 디지털방송 시대 개막, 인터넷(IP) TV 시대 돌입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장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이러한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지난 2월 쌍용정보통신의 사령관으로 취임한 이 사장은 "틀을 깨면 길이 보이고 잠재력이 극대화된다"며 "임직원 개개인이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는 인재중시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대우정보시스템
정성립 대표- '신뢰'와 '도전'으로 시장 창출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정성립ㆍ사진)의 경영키워드는 '신뢰'와 '도전'으로 대표된다. 우선 대우정보시스템은 신뢰에 기반한 사업전략으로 고객사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고객의 가치 창조에 일조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과 고객 창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말 열린 IT 이노베이션 시상식에서 육군 장비정보체계를 수행한 공로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고 대우정보시스템의 고객사인 대우조선해양은 대상(대통령상) 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또 해외 사업전략의 키워드를 '도전'으로 삼고 '대우'라는 브랜드 인지도에 특화 분야의 수행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성립 대우정보시스템 회장은 "고객으로부터의 신뢰와 도전정신 등을 추진체로 삼아 오는 2012년 매출 1조원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정보통신
오경수 사장- IT 서비스업계 '빅5' 도약 목표
롯데정보통신(사장 오경수ㆍ사진)은 올 한해를 '변화와 도전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해로 정하고 이를 통해 정보기술(IT) 서비스업계의 '빅5' 자리에 이름을 올린다는 비전을 세웠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를 위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00억원 늘어난 3,500억원으로 잡고 ▦IT서비스 품질 향상 ▦핵심역량 강화 ▦경영체제 혁신이라는 3대 과제를 수행, 창사 이후 지속해온 최고매출 기록 행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그룹 안에서의 위치도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탄탄히 다질 방침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성장엔진 사업을 육성, 고도성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그룹이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게 이 회사의 복안이다. 오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기회 선점이 경영의 핵심"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진화하고 변화를 바탕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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