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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금호 곳간지기'… 기옥, 터미널 사장 됐다

■ 사장단·임원 정기인사<br>배오식·서재환·김수천 사장은 보직변경 없이 승진<br>기존 경영진에 힘 실어줘… 경영 정상화 탄력 예고

왼쪽부터 기옥 사장, 김수천 사장, 배오식 사장, 서재환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4일 사장단 및 임원 정기인사를 통해 '그룹의 곳간지기'인 기옥 전 금호건설 사장을 금호터미널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배오식 아스공항 사장, 서재환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 김소천 에어부산 사장 등 기존 경영진을 각각 승진시켰다.

특히 기 사장의 전격기용은 지난달 채권단과의 마찰로 경영일선에서 퇴진한 지 42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박삼구 회장의 전폭적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의 오너십 복원과 그룹 정상화 작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깜짝 발탁이나 세대교체보다는 측근과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며 현 체제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기 사장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박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그를 금호터미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며 경영진 대열에 합류시켰다. 기 사장은 지난달 12일 금호건설 사장에서 물러났다. 부천 리첸시아 건설 과정에서 받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700억원을 변제하는 과정에서 채권단 측과 마찰을 빚었던 점이 사퇴이유로 알려졌다.

기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략경영본부 사장을 지낸 재무통으로 박 회장의 최측근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1988년 아시아나항공 창업 당시 사번 1번으로 실무를 이끌며 박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기존 계열사 부사장들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배 사장과 서 사장, 김 사장은 모두 보직 변경 없이 현재 위치에서 직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인사의 규모는 예년 수준"이라며 "사장단 인사에서 기 사장이 터미널 대표이사로 간 것을 제외하면 모두 기존의 경영진이 그대로 승진해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로 ▦사장 4명 ▦전무 5명 ▦상무 22명 ▦상무보 15명 ▦연구위원 1명 등 총 47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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