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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기름값… "그리스보다 무섭다"

한은 102弗전망 불구 두바이유 116弗로 껑충<br>휘발유값은 사상최고치<br>실물경제 직격탄 우려


물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원유 도입단가(두바이유 기준)를 배럴당 102달러(상반기 101달러, 하반기 103달러)로 봤다. 그런데 두바이유 가격은 벌써 116달러까지 치솟았다. 국내 휘발유값은 아예 사상최고치로 치닫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한은 고위관계자는 16일 "솔직히 그리스(사태)보다 유가가 더 무섭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유가상승은 이란 핵개발에 따른 위기고조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가뜩이나 하강국면인 국내 실물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두바이유는 배럴당 116.43달러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초에 비해서는 9%가량 올랐다.

북해산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중질유 값도 심상치 않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58달러(1.4%) 오른 118.9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3월 인도분 WTI 역시 배럴당 1.06달러(1.1%) 상승한 10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사상최고치다. 특히 고급휘발유 가격은 평균 2,219원20전으로 역대 최고가격을 경신했다. 보통휘발유 가격도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유가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언론사 사장단 오찬에서 "경제가 어려울 때 기름값도 오르고 해서 걱정스럽다"며 "허구한날 위기다 그랬는데 정말 위기가 끝날 날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원ㆍ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유가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며 "올해 우리 경제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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