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주가 측면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올해 4월 만들었던 140만원이라는 주가 고점을 약 8개월 만에 돌파하며 추세적인 상승 구간으로 진입한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모멘텀은 핸드셋인데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3ㆍ4분기 갤럭시S2의 대성공을 통해 글로벌 경쟁자인 애플과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다면 올 4ㆍ4분기에는 갤럭시S3를 통해 애플의 경쟁 모델인 아이폰5에 판정승을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시점은 내년 상반기이다. 애플의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감과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여러 가지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에서 완전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전략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는 지속적인 신고가 경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숫자로도 나타나는데 올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대략 2억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3억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부진했던 반도체 업황이 최근 D램 가격의 반등을 통해 점차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 역시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 모멘텀이 가속화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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