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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내년 1만5400명 뽑는다

고졸 2512명 채용<br>공기업은 20% 줄어

공공기관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1만5,400명가량의 직원을 새로 뽑는다. 대학병원 같은 기타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채용이 늘어나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에 신규 채용을 포기해 일반 공기업은 채용이 약 20%나 줄어든다.

기획재정부는 22일 내년도 공공기관별 신규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103명 늘어난 1만5,372명이라고 밝혔다.

기관유형별로 보면 ▦기타공공기관 7,970명 ▦준정부기관 3,727명 ▦공기업 3,675명 등이다. 신규 채용인력이 기타공공기관은 올해보다 833명, 준정부기관은 146명 늘어난다. 하지만 공기업은 876명이 줄었다. 대형 공기업인 LH와 철도공사가 채용계획을 잡지 않거나 줄였기 때문이다.

LH는 올해 500명을 뽑았지만 내년 채용을 포기했고 철도공사도 채용규모를 올해보다 297명 줄였다.

공기업 중 채용을 늘리는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올해는 763명을 뽑았지만 내년에는 818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올해보다 43명 늘어난 243명을, 한국수자원공사는 12명이 증가한 200명을 새로 선발할 계획이다.



신규 채용이 많은 곳은 기타공공기관에 속한 병원들이다. 내년에 서울대병원(1,454명)과 부산대병원(756명), 전남대병원(464명)이 신입 직원을 많이 뽑는다. 세 곳의 채용 증가규모만 640명에 달한다.

고졸자는 내년에도 올해(2,508명)와 비슷한 2,512명을 뽑는다.

공기업에서 전체 채용인원의 32.5%인 1,379명을 뽑고 준정부기관에서는 625명(16.8%), 기타공공기관에서는 692명(8.7%)을 채용한다. 전력 관련 기업인 한전(265명), 한국수력원자력(241명), 한전KPS(76명)이 고졸을 많이 선발한다.

공공기관별 채용정보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제공된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23일 오전11시 '일자리 콘서트'를 열어 구직자의 일자리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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