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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파트공급 활기

市 '분양가상한제 위법' 상고 포기…업체 분양 준비중

시의 ‘분양가 지도’로 한동안 위축됐던 충남 천안 일대 아파트 공급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천안시가 최근 ‘시의 분양가 상한선 규제는 위법’이라는 대전 고법의 판결에 대한 상고를 포기하면서 그동안 소송 결과를 지켜보던 업체들이 잇따라 분양을 준비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천안시 일대에서 신규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는 8곳 5,112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토건은 쌍용동에 건립 예정인 964가구의 아파트를 오는 3월 중 분양하기로 하고 최근 모델하우스 설계 배치 작업에 나섰다. 이미 신방동 아파트 764가구의 모델하우스 건립을 마친 KT건설도 이르면 3월 중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호건설 역시 안서동에서 498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는 방침에 따라 모델하우스를 마련했으며 이밖에 도성종합건설(용곡동ㆍ295가구), 장유디엔씨(다가동ㆍ438가구), 휘승도시개발(성정동 293가구) 등도 대거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사의 한 관계자는 “시가 법원 판결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분양가 책정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며 “그동안 미뤄왔던 사업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측은 “앞으로도 분양가선정자문위 활동을 적극 가동해 신규 분양가가 적정선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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